2015년 10월 4일 일요일

2015년10월4일 정민이 결혼.

정민이가 호텔수성에서 결혼했다.

아침 일찍 울산 전하관 기숙사에서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호텔수성으로 운전했다.
축의금을 받는 역할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서둘렀다.

결혼식이 12시 30분인데, 11시 이전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하니 주차장에 자리가 많아서 좋았다.

준흠이형이랑 같이 축의금 받는 일을 했는데, 처음 경험했다.
갑자기 손님들의 축의금 봉투가 여기저기서 들어와서 번호매길 때, 헛갈렸다.

혹시나 봉투를 분실할까, 이상한 사람이 차비 달라고 하지 않을까...
뉴스에서 들어보았던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조심하려고 했다.

손님들에게도 식권을 나눠줄 때도, 신속히 드리지 못하고, 한 장 두장 ... 열 장
천천히 세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여튼... 정민이 결혼식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준흠이형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보니
친지 사진 찍는 시간이었다. 하하하.

정흠이는 애봐야 해서, 길흠이도 회사 출근 때문에 식이 마치자 마자 갔다.
나와 심훈이와 준흠이 형... 이렇게만 남았다.

아뭏든 결혼식 끝나고 삼촌댁인 침산 명성푸르지오로 갔다.
큰아버지, 고모, 삼촌들이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하시면서,
이런 저런 옛날 이야기 하시는 걸 보니, 보기 좋았다.

문득... 보름이는 ???
엄마 아빠가 죽고 나면, 엄마 아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할 누군가가 없어서
너무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아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글쎄... 엄마 아빠가 죽어서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형제가 있다는 것...

보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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